설 연휴로 동대문 도매상가가 1/25일(수요일)까지 휴업 관계로 다음날인 26일(목요일) 밤에 동대문시장을 다녀왔습니다.2022년을 무사히 마치고 한 해를 넘겼지만 12월 말이면 거래하던 도매 거래처가 문을 닫는다거나 기존 여러 매장에서 한 곳에 맞다거나 상호를 바꾸거나 위치를 바꾸는 등 조금씩 변화가 있었습니다.새로운 거래처를 찾으려면 아무래도 직접 찾아가는 게 가장 효율적이어서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동대문을 바로 찾았습니다.2023년에는 더 자주 시장에 나가서 매장도 보고 상품도 더 꼼꼼히 챙겨오려구요.그래서 올해부터는 기존 샘플 아저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기존 거래처 이외의 샘플은 받지 않습니다.동대문이라고 느끼는 순간은 이렇게 길을 걷다가 태봉이 늘어서 있거나
이렇게 던져져 있는 태봉을 보면 동대문 도매시장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대기업은 반품도 꽤 많은 것 같아요.
기존 청평화, 디엇 중심으로 시장조사를 많이 해왔는데 이번에는 신평화, APM, 뉴존, 퀸즈, 청평화, 디엇까지 샅샅이 살펴봤습니다.야시장은 8pm부터 문을 열고 주간시장(디오트, 청평화)은 MN에서 문을 열기 때문에 집에서 대략 밤 9시쯤 출발했습니다. (신발가게와 apmluxe 방문은 못했지만 다음달을 기약하며) 퀸즈는 비어있는 상가가 생각보다 많았고, 내친김에 보웬들러에서 니트류를 전부 사려고 했는데 작년에 퀸즈에서 철수해서 현재는 자사몰에서 판매하고 있었어요.더 예쁘고 다양한 가격대의 니트를 사러 갔는데 아쉬웠어ㅠㅠ
APM,퀸즈는 확실히 더 트렌디하고 감성적인 가게들이 갖추어져 있었습니다.가격대도 좀 더 있어서 컬러감이나 원단이 마음에 드는 상품도 있어서 셔츠랑 다시 구매해왔어요.(귀여운건 다 아는건지..) 셔츠는 2주 지연되었다고 합니다)
돌아다니면서 디엇, 청평화니까 왜 이렇게 마음이 편한지 디엇에는 봄신상품이 꽤 많이 나와있었어요.
아기와 함께 신을 수 있는 양말 세트 상품은 금방 보여드릴 수 있을거에요 🙂
도매처에서는 물건들이 이렇게 태봉으로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동대문 건물에 가면 이런 태봉들이 앞에도 가득, 안에도 가득, 길가에도 가득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우와 했는데 지금은 친근한 태봉이들,
저희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매장, 심플하고 깔끔한 옷들이 많은데 그만큼 품절이 좀 빨라서 아쉬워요.
돌고 나면 어느새 새벽 3시 물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고 돌아다녔기 때문에 당분이 부족해 서둘러 어묵으로 체력을 되찾습니다.
밤 9시에 출발해서 집에 도착하면 새벽 3:30정도 됐었어요.날씨가 추운데?, 생각보다 봄 신상품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으며 기존의 거래처에는 미리 봄 신상품을 보내고 서로 준비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중국의 춘제가 아직 끝나지 않아서 2월 2주째 이후에 봄 신상품을 많이 입고하려고 합니다) 예쁜 니트를 더 많이 보고 선택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봄 신상품 니트가 많게는 보이지 않고 2월 초에 한번 방문하기로 하고 돌아왔습니다.(기존 거래처에 들러서 샘플 초이스 하고 왔는데, 사무실 도착해서 보니 또 많아서···빨리 찍고 빨리 다시 업데이트하지 않겠다고!이번 주말부터는 아마 정말 바빠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동대문에 갔다 와서 생각보다 몸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김·흙·일 완전히 체력이 없어지고 오늘에서야 업하는 블로그입니다.동대문 봄 신상품을 사러 가는 편은 2월에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