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러시아 자동차 시장, 한국 자동차들의 러시아 병행수입 사례 현황 정리(1): 현대자동차 편

2022년 2월, 게이카와 동지의 뉴스가 우크라이나에서 들려왔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자동차 산업은 전시 군수물자 생산을 위해 빠르게 전환됐고, 기타 자동차 제조업도 부품 수급난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러시아는 세계적인 경제제재의 일환으로 각종 산업시설, 유황시설 운영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자동차산업은 그 대표적인 분야로 기록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중국산 자동차 업체들이 무주공산이 된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산 업체만으로는 자동차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판단이 러시아 안팎에서 나오고 있지만 큰 타격을 입은 한국산 자동차도 러시아 시장에 다시 진출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오늘은 러시아 시장에 병행수입을 통해 진출하고 있는 한국산 자동차를 소개한다.Parallelimportation? 병행수입이란?

2022년 2월, 게이카와 동지의 뉴스가 우크라이나에서 들려왔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자동차 산업은 전시 군수물자 생산을 위해 빠르게 전환됐고, 기타 자동차 제조업도 부품 수급난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러시아는 세계적인 경제제재의 일환으로 각종 산업시설, 유황시설 운영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자동차산업은 그 대표적인 분야로 기록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중국산 자동차 업체들이 무주공산이 된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산 업체만으로는 자동차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판단이 러시아 안팎에서 나오고 있지만 큰 타격을 입은 한국산 자동차도 러시아 시장에 다시 진출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오늘은 러시아 시장에 병행수입을 통해 진출하고 있는 한국산 자동차를 소개한다.Parallelimportation? 병행수입이란?

병행수입(Paralle limportation)은 국내 상표권자 또는 전용사용권자의 허락 없이 제3자가 다른 유통경로를 통해 진정상품을 수입하는 것을 말한다. 좀 더 쉽게 말해 물건 제조업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수입업체가 해외에서 유통되는 제품을 자국으로 수입해 판매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이 같은 병행수입 제품은 일반적으로 공식 수입품보다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꼽지만 공식 A/S의 어려움과 교환/환불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자동차산업의 경우 경제제재 속에서 자동차를 수입해오는 특수성 때문에 병행수입업체들이 다소 높은 가격에 차량을 판매하고 있어 흥미를 유발한다고 할 수 있다. 이제 대표적인 사례를 한번 알아보자. 현대차 현대차

병행수입(Paralle limportation)은 국내 상표권자 또는 전용사용권자의 허락 없이 제3자가 다른 유통경로를 통해 진정상품을 수입하는 것을 말한다. 좀 더 쉽게 말해 물건 제조업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수입업체가 해외에서 유통되는 제품을 자국으로 수입해 판매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이 같은 병행수입 제품은 일반적으로 공식 수입품보다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꼽지만 공식 A/S의 어려움과 교환/환불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자동차산업의 경우 경제제재 속에서 자동차를 수입해오는 특수성 때문에 병행수입업체들이 다소 높은 가격에 차량을 판매하고 있어 흥미를 유발한다고 할 수 있다. 이제 대표적인 사례를 한번 알아보자. 현대차 현대차

우선 현대차 사례부터 살펴보자. 현대차는 그룹 소속사인 기아차와 함께 러시아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으나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제대로 된 현지 생산 재개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타개책으로 병행수입업체를 통해 차량 판매를 시작하였는데, 해당 모델은 다음과 같다.1)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우선 팰리세이드를 뺄 수는 없다. 러시아로 수입되는 팰리세이드 모델은 V6의 3.5 가솔린 MPi 엔진과 2.2 CRDi 디젤 엔진 등 두 가지 트림이 판매된다. 이는 중동에 판매되는 사양으로 수입처가 한국이 아닌 중동임을 암시한다. 더 뉴 팰리세이드의 러시아 시장 판매가격은 3.5 가솔린 모델이 531만9,000루블(약 9,800만원), 디젤 모델이 526만9,000루블(약 9,900만원)부터 시작하는 등 다소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가솔린 모델은 사우디아라비아 판매가격이 154,600리얄(약 5,137만원)에 비해 4,017만원 비싸고 디젤 모델은 국내 시작가격이 5800만원에 비해 4,763만원가량 높은 가격이다. 당초 팰리세이드는 현대차 러시아 법인이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출시 일정이 어긋난 것으로 알려졌다.2.현대 아이오닉5

다음은 아이오닉5다. 아이오닉5 역시 팰리세이드와 마찬가지로 현대차가 러시아 시장에서 핵심 신차 중 하나로 선보일 모델 중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전쟁의 여파로 병행수입의 마수를 피하지는 못했다. 현재 러시아 병행수입업체는 아이오닉5의 러시아 현지 판매를 위해 현대차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목표 판매가격은 550만 루블(약 1억2,463만원)이다. 한편 현대차는 중앙아시아 국가 등 유라시아 지역 판매를 위해 러시아차 형식승인을 완료했다.3) 현대바이온

다음은 아이오닉5다. 아이오닉5 역시 팰리세이드와 마찬가지로 현대차가 러시아 시장에서 핵심 신차 중 하나로 선보일 모델 중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전쟁의 여파로 병행수입의 마수를 피하지는 못했다. 현재 러시아 병행수입업체는 아이오닉5의 러시아 현지 판매를 위해 현대차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목표 판매가격은 550만 루블(약 1억2,463만원)이다. 한편 현대차는 중앙아시아 국가 등 유라시아 지역 판매를 위해 러시아차 형식승인을 완료했다.3) 현대바이온

러시아로 병행 수입된 크레타(왼쪽)와 기존 러시아에서 판매된 모델(오른쪽). 계속 소개할 모델은 현대 인도/브라질/러시아 전략 차종이었던 현대 크레타다. 현대크레타는 본래 러시아 시장의 인기 차종이었으나 계속되는 현지 경제제재로 인한 현지 생산이 중단됐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인도 등에서 병행 수입하는 모델이지만 최근에는 중동 시장에 등장한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볼고그라드 딜러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반 크레타 모델이 188만 루블(약 3,413만원)에 판매되는 반면 볼고그라드 딜러숍에서 제공하는 모델은 288만 루블(약 5,22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5. 현대베뉴

이번에 소개할 모델은 현대 베뉴다. 베뉴는 앞서 소개한 바이온/아이오닉5/팰리세이드나 나중에 소개할 캐스퍼/싼타페 크루즈처럼 러시아 시장에 공식 소개된 적이 없는 모델이다. 가장 큰 이유는 크레타와 같은 현지 전략형 차종의 인기가 상당했기 때문인데,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베뉴도 러시아에 병행수입으로 모습을 드러나게 됐다. 현재 베뉴는 한국 울산공장과 대만 후커우, 인도 첸나이 등 3곳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러시아 현지 딜러들이 내수/대만 판매분과 동일한 모습을 하고 있는 사진을 보도자료로 활용한 것을 고려하면 국내 판매분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뉴의 현지 가격은 보급형 170만 루블(약 3,070만원)과 최고급형 210만 루블(약 3,813만원)이다.6. 현대 캐스퍼

다음으로 소개할 모델은 현대 캐스퍼다. 캐스퍼 역시 러시아에서는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모델이지만 이번 병행수입을 통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번 병행 수출이 놀랍게도 캐스퍼의 첫 해외 수출이라는 점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독점 생산되는 캐스터는 국내 시장 외에는 아직 해외 시장 수출이 공식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병행 수출로 비공식적이면서도 해외 수출을 이루게 됐다. 한편 러시아 현지에서 병행 판매되는 캐스퍼는 107만9,000루블(약 1,959만원)과 210만루블(약 3,813만원) 두 가지 가격에 판매된다.마지막으로 소개할 모델은 현대차 싼타페 크루즈다. 싼타페 크루즈는 국내에서도 선보이지 않는 현대차의 미수 시장 전략 차종으로 전량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다. 싼타페 크루즈는 아직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공급되지 않았지만 개별 딜러 단위 위주로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 등 판매 준비에 대한 절차는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모델 비용은 300만 루블(약 5447만원)과 380만 루블(약 6900만원) 두 종류다.마지막으로 소개할 모델은 현대차 싼타페 크루즈다. 싼타페 크루즈는 국내에서도 선보이지 않는 현대차의 미수 시장 전략 차종으로 전량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다. 싼타페 크루즈는 아직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공급되지 않았지만 개별 딜러 단위 위주로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 등 판매 준비에 대한 절차는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모델 비용은 300만 루블(약 5447만원)과 380만 루블(약 6900만원) 두 종류다.기타 병행수입차종으로는 현대 아반떼(엘란트라)와 엑센트(쏠라리스)가 한국과 인도에서 병행수입돼 다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 모델들은 이미 러시아에서 생산되거나 선보인 이력이 있는 모델들이다. 스타리아와 쏘나타, 투싼 등 현지에서 공식 딜러숍을 통해 판매가 중단됐던 모델들도 한국과 중동, 유럽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개별 딜러 및 병행 수입업체들이 판매를 재개하기 시작했다.End 끝에기타 병행수입차종으로는 현대 아반떼(엘란트라)와 엑센트(쏠라리스)가 한국과 인도에서 병행수입돼 다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 모델들은 이미 러시아에서 생산되거나 선보인 이력이 있는 모델들이다. 스타리아와 쏘나타, 투싼 등 현지에서 공식 딜러숍을 통해 판매가 중단됐던 모델들도 한국과 중동, 유럽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개별 딜러 및 병행 수입업체들이 판매를 재개하기 시작했다.End 끝에결론적으로 현대차 러시아 사업부가 현재 정상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하면 병행수입은 현대의 현지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매력적인 방안이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러시아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차는 현지에서 인지도 재고와 사업 재개를 성사시킬 수 있을까. 추이를 지켜보도록 하자. (+) 기아차, 르노/쉐보레/쌍용차의 러시아 병행수입 모델 정리는 차종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두 편으로 나누어 추후 소개하겠습니다.다음 편을 보다시간 멈춘 러시아 자동차 시장, 한국 자동차의 러시아 병행수입 사례 현황 정리(2): 기아차 편지란을 보는 Kia기아차도 모회사인 현대차와 함께 현지 생산 중단에 따른 타격이 심하다. 기아차…blog.naver.com시간 멈춘 러시아 자동차 시장, 한국 자동차의 러시아 병행수입 사례 현황 정리(2): 기아차 편지란을 보는 Kia기아차도 모회사인 현대차와 함께 현지 생산 중단에 따른 타격이 심하다. 기아차…blog.naver.com시간이 멈춘 러시아 자동차 시장, 한국 자동차의 러시아 병행수입 사례 현황 정리(3): 국내 3사(르노/쉐보레/쌍용) 편지란을 보는 전편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차 사례를 살펴봤다. 이번을 마지막으로 끝나는…blog.naver.com시간이 멈춘 러시아 자동차 시장, 한국 자동차의 러시아 병행수입 사례 현황 정리(3): 국내 3사(르노/쉐보레/쌍용) 편지란을 보는 전편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차 사례를 살펴봤다. 이번을 마지막으로 끝나는…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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